오리온, 중국법인 매출 부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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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올해 중국 시장의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리온 중국 법인 매출도 저조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손주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6191억원,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72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7% 늘어난 2조4600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336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리온 중국 법인은 지난 2015년 허니라인 상품 확대로 스낵 카테고리 역기저 효과와 껌, 비스켓 등 중국 제과 시장 성장둔화로 전체 카테고리가 부진했다. 말차 초코파이 출시로 파이 카테고리 성장률이 유일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위안화 기준 성장률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춘절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어 올해는 중국법인의 프리미엄 제과 라인 확대와 ASP(평균판매단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다.

그러나 오리온 국내법인은 지난해 초 이천공장 화재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11월부터 실적 정상화 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농협과 신사업 ▲기존 브랜드의 상품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어 베트남 법인과 러시아 법인도 고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JV법인 매출은 올해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주가와 실적은 이미 심리적 하단으로 추가 하락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도 “시장의 성장 둔화를 고려해 4분기 실적발표 이후에 접근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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