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Q기준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
모든 사업별 매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최수연 "글로벌 도전에 박차"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3일 10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 신사옥 '1984' 전경. (제공=네이버)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네이버가 역대 3분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커머스와 콘텐츠를 비롯해 영위하는 사업별 매출이 전반적으로 고르게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네이버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15.1%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은 3562억원으로 같은 기간 53.8% 늘어났다.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도 5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비용 구조를 견고화하려는 노력에 힘입어 조정 EBITDA가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서치플랫폼 매출이 8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검색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네이버는 4분기에도 네이버 앱 개편 등 플랫폼 고도화와 프리미엄 상품 확대 등을 이어가고 있다.


커머스 매출은 64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3% 늘어났다. 북미 C2C(소비자간거래) 거래 플랫폼인 포시마크가 재무제표에 편입된 효과를 제외한 매출도 같은 기간 14.7% 증가했다. 중개 및 판매 매출이 브랜드스토어·여행·크림의 거래액 성장 및 포시마크 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핀테크 매출은 3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1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늘어났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외부 결제액이 같은 기간 45.8% 성장했다. 오프라인 결제액도 1조7000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콘텐츠 매출은 4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 늘어났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이 4794억원으로 같은 기간 5% 증가했다. 네이버는 "웹툰 IP(지식재산권) 영상화 작품의 흥행과 AI(인공지능) 추천 강화 등 플랫폼 고도화로 이용자 활동성이 개선됐다"며 "일본 웹툰은 오리지널 및 연재작 비중 확대로 거래액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스노우 매출도 AI 프로필 등 신규 상품 흥행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 늘어났다. 


클라우드 매출은 1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 B2B(기업간거래) 매출액이 같은 기간 19.9% 늘어났는데 NCP 매출 인식이 바뀌었고 라인웍스 유료 ID 수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앞서 네이버는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에는 생성형 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앞으로의 AI 사업 방향을 제시했으며 영역별 성장세를 이어 나갈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또한 이번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추진 건을 비롯해 네이버는 서비스뿐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한 글로벌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글로벌 IT 기업 중 최초로 일본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 국내 비금융 민간기업이 보증 없이 단독 발행한 사례로는 7년 만의 데뷔 채권이다. 사무라이 본드는 일본 채권시장에서 비거주자인 외국정부나 기업이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을 말한다. 


네이버는 2023년 초에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전체 624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8월 22일 지급하기도 했다. 이와는 별도로 11월 7일에 10월 30일 종가 기준 3053억원 규모로 기존에 보유했던 자기주식 1%(발행주식의 1%)를 특별 소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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