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베트남우리은행이 박닌 시내 중심가에 신규 지점을 열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리테일 영업을 확대한다.
우리은행은 26일 베트남 박닌에서 베트남우리은행 박닌지점 개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점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현지인들과의 금융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박닌 지점이 기업간 협력사업에 집중해 왔던 것과 달리 리테일 영업을 대폭 강화할 것이란 계획이다.
지난 2017년 6월 개점한 기존 박닌 지점은 삼성전자출장소로 전환해 지속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지점은 옌퐁 공업단지에 위치해 삼성전자 등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우리은행은 이번 박닌지점 신설로 베트남에 총 15개 베트남우리은행 영업점을 두게 됐다. 북부에 하노이 지점 등 8개, 중부 다낭 지점 1개, 남부 호치민 지점 6개 등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올해 말까지 5개 지점을 추가 개설해 2022년까지 20개 이상의 영업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베트남우리은행은 현지 정부가 주도한 '차세대 금융결제 공동망(ACH, Automated Clearing House)' 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9개 은행 중 유일한 외국계 은행으로 선정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 박닌 지점은 공단 안에 위치한 특성상 리테일 영업이 많지 않았다"면서 "시내 중심가에 신규 지점을 열면서 현지인과의 접점을 보다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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