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콜센터 처우 개선 살피겠다"
주당 배당금 3060원…중장기 목표 '넘버원 디지털금융'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2일 13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2일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주주총회를 열고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사진=이보라 기자)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주주환원 제고 의지와 그룹의 중장기적 계획을 밝혔다. 콜센터 직원의 처우 개선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2일 KB금융은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기말 주당 배당금을 1530원으로 결정했다. 연간 주당 배당금은 3060원으로 결정됐다.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7.5%로 전년 대비 4.5%p 상승했다. 약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분을 포함하면 주주환원율은 38.6%로 오른다.


양 회장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식가치를 높이고 배당성향을 포함한 주주환원도 계속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중장기적 계획을 '넘버원 디지털금융'으로 수립하고 고객 신뢰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새로운 도전과 투자로 연결하겠다"며 "투자운용, WM, 보험, 글로벌 등의 영역에서 고객신뢰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 콜센터 직원의 처우 개선과 관련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KB금융 계열사 중 KB손해보험을 제외한 전 계열사 콜센터는 외주 형태로 운영 중이다. 이날 콜센터 직원은 계약직인 탓에 고용불안을 겪고 있으며 연차 사용이 불가할 정도의 과도한 업무와 최저임금 등의 처우 문제를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 회장은 "현행법 상 KB금융이 용역업체 소속 근로자에 대한 인사 및 노무권 행사가 불가하다"며 "콜센터 근로자 처우 문제는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용역업체는 최저가 입찰이 아니라 규정에 따라 선정하고 있으며 콜센터 직원의 처우 개선에 대해서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사외이사 3명의 선임 안건도 의결했다.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을 신규 선임하고 권선주, 오규택 최재홍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이명활 연구위원은 국제금융 전문가로 그룹의 재무 리스크와 글로벌 비즈니스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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