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3500억 규모 물류펀드 조성
'한국판 뉴딜' 지원 위한 출자사업 착수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3일 15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건물.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KDB산업은행이 국내 물류산업의 스마트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산업은행은 총 3500억원 규모의 물류 펀드 조성을 위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했다고 3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달 중으로 물류 펀드 제안서를 접수하고 올해 말까지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물류 펀드는 스마트 물류센터 개발 분야에 투자하는 물류인프라 펀드(3000억원)와 첨단 물류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물류혁신기업 펀드(500억원)로 구성된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물류산업 육성을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을 동시에 지원하는 게 이번 물류펀드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물류인프라 펀드는 온라인 거래 활성화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스마트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해당 펀드가 투자한 물류센터에 입중하는 중소·중견기업에는 임대료 할인 등을 혜택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물류혁신기업 펀드는 로봇과 IoT(사물인터넷), 모빌리티 등에 기반한 첨단 물류기술을 활용하는 기업과 정부가 제정한 '혁신성장 공동기준'에서 물류 관련 품목을 취급하는 중소(벤처)·중견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이번 출자사업이 한국판 뉴딜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시중의 민간자금이 디지털 뉴딜 사업과 같은 생산적인 분야로 유입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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