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모가 3600원 확정

[배요한 기자] 경제 종합 미디어그룹 아시아경제(대표 이세정)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가가 3600원으로 확정됐다.


아시아경제와 주관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5일과 16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3600원으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공모희망가 밴드(3200원~3600원)의 상단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경제의 총 공모금액은 306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아시아경제의 수요예측에는 총 370개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은 280.85대 1을 기록했다.

아시아경제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를 1년도 채 안돼 마무리지어 안정적인 기반을 닦은 가운데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계열사 편입에 따라 성장성도 부각된 점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네이티브 광고 및 컨텐츠 개발, 모바일 시스템 개편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꾸준한 성장기조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 경제전문 언론매체 중 처음으로 직상장에 성공한 아시아경제는 2012년말 법정관리를 졸업한 뒤 팍스넷, 아시아경제TV 등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기존에 인수합병한 제일경제, 스포츠투데이 등과 더불어 경제전문 종합 미디어로 성장했다.


2013년 491억원이던 매출액(연결기준)은 지난해 754억원으로 증가했고, 순이익도 같은 기간 24억원에서 71억원으로 급증했다. 언론매체로는 드물게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 모두 10%를 넘어 수익성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22, 23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오는 31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약 90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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