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진공, 대륙산기 지분 50% 인수…신재생사업 확대

[고종민 기자] 한일진공은 23일 자회사 한일신재생이 환경설비 및 자원 재활용 시설 시공사 대륙산기 지분 5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건은 유기성 폐기물 처리 및 자원 재활용 설비 시공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하기 위함이다.

한일신재생 관계자는 “이번 대륙산기 투자는 새롭게 추진해 온 유기성 폐기물 신재생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이번 투자로 기존 경산사업장과 동일한 폐수 무방류의 음폐물 및 슬러지 재활용 시설을 건설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만큼 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신재생은 지난해 포스코아이씨티의 경산사업장을 이전 받아 음폐물 및 슬러지 재활용시설로 설비 개·보수를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시설은 이달 초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회사 측은 “대륙산기는 음폐물의 자원화 관련 기술 및 설비 개발 전문기업이며 송파 리클린, 동두천 음폐물 건조시설, 의왕 재활용 센터 등 국내 주요 환경설비 및 자원 재활용 시설을 시공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울러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을 모두 적용해 이번 한일신재생 경산사업장의 개·보수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일신재생 경산사업장은 매립 외에는 처리 방법이 없던 유기성 오니를 전부 재활용할 수 있다. 음폐물과 슬러지의 자원화 공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될 수밖에 없던 악취와 침출수도 완벽히 제거해 많은 지자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음폐물 및 슬러지 매립으로 사회적, 환경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많은 지자체들이 해결책을 찾고 있다. 기존 처리 업체들은 악취 및 침출수를 해결하지 못해 다수의 지역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어 한일신재생 기술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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