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신약개발社 다안바이오, 시드투자 밸류 250억
세계 최초 '고형암 세포치료제' 개발 중...2년 내 시리즈A 추가 펀딩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5일 13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지은 기자] 국내 폐암 신약개발 벤처기업인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다안바이오)가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250억원에 육박하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안바이오는 최근 투자회사인 솔라스타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더불어 동유기술투자, 엔에스인베스트먼트,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등이 공동으로 결성한 '글로벌바이오성장 제3호투자조합'을 대상으로 총 5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솔라스타가 20억원을 투자하며 딜을 주도했고 컴퍼니케이, 타임폴리오, 글로벌바이오3호펀드가 각각 10억원씩 집행했다. 솔라스타는 국내 신기술금융회사로 잘 알려진 아주IB투자가 미국 보스톤에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현재까지 미국 바이오 업체 30여곳에 투자를 했다. 국내 바이오벤처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안바이오는 1~2년 내 한국 및 미국 벤처캐피탈들을 대상으로 '시리즈 A' 투자라운드를 열고 본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 단계에서 이미 250억원의 밸류에이션을 평가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리즈 A에서는 1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안바이오는 유한양행의 신약 '렉라자' 개발 주역인 조병철 교수가 2020년 3월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조 교수는 현재 연세대학교 종양내과 폐암센터를 이끌고 있다. 폐암 치료 부문 권위자(전문의)로 회사 설립 후 본격적으로 항암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다안바이오가 개발 중인 폐암 항암제(고형암) 세포치료제는 아직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도 개발을 완료한 업체가 없다. 


솔라스타 관계자는 "다안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고형암 세포치료제는 추후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임상실험 전문가인 조 교수가 오랜 기간 유한양행 및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다량의 경험을 축적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약 개발이 성공할 경우 추후 미국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 경우 기업가치는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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