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테크, 리튬 이차전지 음극재 사업 집중
종속회사 테라테크노스와 함께 대량 양산 체제 구축 계획


[딜사이트 류석 기자] 삼원테크가 9일 리튬 이차전지 음극재(SiOx) 사업에 집중해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인수·합병(M&A)을 통해 리튬 이차전지 SiOx 양산 역량을 강화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삼원테크는 지난 3월 전기자동차배터리의 원재료를 생산하는 테라테크노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지분 56.84%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최근 기존 주주들의 보유 지분 추가 취득으로 지분율을 82.46%로 늘렸다.


삼원테크의 종속회사로 편입된 테라테크노스는 금속의 일종인 실리콘을 기반으로 한 SiOx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기존 SiOx인 흑연에 비해 배터리 용량을 배가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SiOx 제품을 흑연과 혼합하면 전자기기의 사용시간이나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눈에 띄게 향상시킬 수 있는 리튬이차전지 제품의 생산이 가능하다.


삼원테크 관계자는 “테라테크노스의 절대적인 지분을 확보함에 따라 테라테크노스와 공동으로 리튬이차전지 SiOX의 대량생 산 제조, 마케팅, 판매 영업을 확대할 수 있는 적극적인 경영참여 및 사업협력을 위한 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미래신성장 사업인 이차전지 소재부문의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해 경쟁력 있는 SiOx의 대량 양산 체재를 구축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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