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센터, 日서 국가간 전자상거래 플랫폼 출시
메이크글로비·몰테일 협업으로 국가간 전자상거래 활성화 기대

[권일운 기자] 코리아센터가 일본에서 국가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선보인다. 한국과 일본 양국간은 물론 제 3국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판매와 마케팅, 고객지원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다.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샵과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는 1일 일본 도쿄에서 글로벌 풀필먼트 플랫폼(Global Fulfillment Platform) 론칭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일본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손쉽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글로벌 풀필먼트 플랫폼의 근간은 코리아센터의 메이크글로비(Makeblob) 서비스다. 메이크글로비는 코리아센터의 메이크샵 시스템에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4개국 언어를 접목시켜 국가간 전자상거래를 가능케 한다. 메이크글로비 서비스는 이미 한국에서 6년 이상 운영돼 6000곳 이상의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도쿄의 몰테일 물류센터도 힘을 보탠다.


글로벌 풀필먼트 플랫폼은 사이트 구축은 물론 상품 등록과 촬영, 사이트 갱신, 주문관리, 재고관리, 물류(배송), 고객대응, 국가별 마케팅 및 광고 등 인터넷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이같은 편리함 덕분에 운영 노하우와 전문 인력의 부재로 해외에 진출하지 못하는 일본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내 글로벌 풀필먼트 플랫폼 운영 주체는 코리아센터와 일본 GMO인터넷그룹이 합작 설립한 GMO메이크샵이다. GMO메이크샵은 코리아센터가 개발한 메이크샵 서비스를 일본 현지에서 운영, 현재 2만2000곳의 쇼핑몰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연간 거래액은 한화로 환산했을 때 1조5000억원(2017년 기준)에 달한다. 일본 내 임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실적이다.


GMO메이크샵은 해외 시장에 관심이 있는 일본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을 글로벌 풀필먼트 플랫폼의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이들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GMO메이크샵의 계획이다.


코리아센터는 한국에서 글로벌 풀필먼트 사업의 다른 한 축을 담당한다. 한국의 메이크샵 쇼핑몰은 이미 해외 시장에 K-POP 및 한류상품, 의류, 화장품, IT상품, 액세서리, 신발, 유아용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해 오고 있다. 코리아센터는 메이크샵 서비스를 통해 쇼핑몰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및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나섰을 때 몰테일 물류센터를 이용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한국 기술로 만든 메이크글로비가 일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감회가 남다르다"며 "몰테일 물류센터와 연계해 일본 기업들이 최소한의 자원만 투입하더라도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사진 왼쪽)과 무카이하타케 카즈요시 GMO메이크샵 대표(사진 오른쪽)가 글로벌 풀필먼트 플랫폼 출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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