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애플은 ESPN을 인수하지 않는다?
반독점 규제 우려에 메가딜 꺼려해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1일 08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애플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애플은 ESPN의 인수자가 될 것인가?


월트 디즈니는 사업 전반에 대해 체질 개선을 하고 있어요. 특히 케이블 TV 사업을 축소하고자 하죠. ESPN이 M&A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의 출처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애플이 등장합니다. 웨드부시의 유명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최근 "애플이 500억 달러 이상의 딜인 ESPN 인수는 '당연한 일'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거죠. 애플은 스포츠 중계권을 원하고 있고, ESPN은 이를 보유하고 있다는 논리입니다. ESPN은 축구, 야구, 농구, 하키 등 미국 4대 주요 스포츠 리그의 중계권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인수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반대의 논리도 강합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애플은 수십억 달러 이상의 거래에 있어서 인수를 꺼리는 회사"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런 대형 딜은 반독점 규제당국의 관심을 강하게 끌 수 있죠.


그리고 ESPN 인수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긴축 전략에 역행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ESPN을 인수하게 되면 애플 전체 직원은 약 3% 증가하게 됩니다. 작지 않은 수치입니다.


마지막으로 ESPN은 미국에 강합니다. 즉, 유럽 시장에는 진출해 있지 않죠. 애플은 지난해 NFL과 협상할 때 글로벌 권리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NFL은 애플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최근 1개월 약 10% 하락


애플의 주가는 18일(현지시간) 0.28% 상승한 174.49달러를 기록했어요. 최근 주가는 부진했는데요. 지난 1개월 동안 애플의 주가는 약 10% 하락했습니다. 경기 둔화 탓에 아이폰 매출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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