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3년 연속 당기순익 2조원대 돌파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3년 연속 당기순이익 2조원대를 돌파했다. 신한금융지주는 8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16년 당기순이익이 2조774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5년 순이익 2조3672억원 대비 17.2% 증가한 실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8일 “이는 지난 2011년의 3조1000억원 이어 설립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으로, 신한은 2014년 이후 3년 연속 2조원대 당기순이익을 이어가게 됐다”며 “국내 금융그룹 1등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신한은행이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 후 효율적인 자산·부채 관리를 통해 마진 안정화를 조기에 달성했고, 적정 성장을 추진해 그룹의 본원적 이익 기반인 이자이익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비이자 부문에서도 자본시장 부진에 따른 펀드·방카 판매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탁부분과 외환 수수료 부문에서 선전하며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는 등 핵심 이익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또 그룹의 판관비 증가가 2년 연속 1% 미만으로 유지되고, 경상 충당금 안정화로 대손비용률이 3년 연속 40bp 대로 관리되는 등 비용 효율화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6년에는 전반적인 면에서 모두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지난 3년간의 일관성 있는 실적 개선 흐름이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일 결산 이사회에서는 2016 회계연도에 대한 그룹의 보통주 배당안을 1450원으로 결의했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대로 확정된다면 보통주 배당성향은 약 24.8%, 배당 시가 수익률은 약 3.1%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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