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위스키 브랜드 '윈저' 2000억 매각
베이사이드PE 인수, W시리즈 포함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5일 11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PE)-메티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베이사이드컨소)이 디아지오코리아가 보유한 위스키 윈저 브랜드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말 디아지오가 윈저 사업부를 통매각키로 결정한 뒤 4개월여 만이다.


디아지오는 베이사이드컨소와 W시리즈를 포함한 윈저 브랜드를 총 2000억원(1억2400만 파운드)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디아지오는 매각 후 10년 까지는 베이사이드컨소에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도 체결했다.


매각가는 당초 시장이 예측한 2500억원 안팎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국내 위스키시장이 2010년대부터 하락세를 타고 있던 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흥시장 공략도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샘 피셔 디아지오 아태평양 및 면세사업 총괄 사장은 "이번 매각은 그동안 진행해 온 적극적 포트폴리오 관리의 일환"이라며 "윈저 사업을 헌신적으로 지원해 준 디아지오코리아 직원들에게 감사하며 원활한 이행 과정을 위해 직원, 노동조합, 고객, 베이사이드컨소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준 베이사이드PE 대표는 "윈저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부분이며 윈저를 활용해 역동적인 한국 주류 시장에 참여하고자 한다"며 "혁신을 거듭해온 윈저 브랜드의 잠재력을 더 키울 수 있다고 확신하며 향후 몇 개월간 원활한 인수 과정을 위해 디아지오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 매각에 따라 조니워커 브랜드와 중국 백주 브랜드 수이징팡(水井坊, 수정방)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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