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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핀테크 분야 ‘1500억 투자·7000억 여신’ 실탄 확보
[금융권핀테크]⑪IBK핀테크드림랩, 씨엔테크·파운트·에버스핀 등 투자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신년사 발표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동반금융을 강조했다.(사진=뉴시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IBK기업은행은 다양한 펀드 조성으로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IBK핀테크드림랩 출신 스타트업 역시 출자펀드나 계열사를 통해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지난해는 ‘IBK-BNW 기술금융 2018 사모펀드’를 15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이 펀드는 기술신용평가 5등급 이상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한다. 한국성장금융, 군인공제회 등 기관투자자가 함께 출자하고 기업은행과 BNW인베스트먼트가 공동운용한다. 1호 투자기업으로는 차량 이용·정비·구매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 ‘비마이카’를 선정했다. 투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인수 형태로 100억원이 이뤄졌다. 2호 투자기업은 소프트웨어 기반 모션 제어 전문업체 ‘소프트모션앤로보틱스’로 같은 방식으로 60억원 투자했다.


기업은행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 투자 확대를 위해 지난해 ‘BKS-INTOPS 혁신기업 디자인 펀드’에 50억원 출자했다. 이 펀드는 기업은행 자회사인 IBK투자증권과 인탑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로 총 규모 100억원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 기업은행은 핀테크관련 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핀테크 관련 업종 기업 대상 연 7000억원의 신규 여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러한 출자펀드를 통해 IBK핀테크드림랩 2기 출신 에버스핀에 투자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투자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으나 특화된 펀드 등을 통해 간접 투자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보안기업인 에버스핀은 앱이 실행될 때마다 매번 새로운 보안 모듈이 동작되는 ‘다이내믹(DYNAMIC)’ 보안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와 홍콩 PE투자사 블랙파인으로부터 각각 1500만달러(162억원), 500만달러(54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투자 유치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약 300억원 가량 투자 받았다.


직접투자 사례로는 1기 출신 씨엔테크와 2기 출신 파운트가 있다. 씨엔테크는 동산담보 무인 원격관리 서비스사다. 기계 담보물에 사물인터넷(IoT) 단말기를 부착해 가동률 분석이나 위치추적 등을 할수 있다. 기업은행은 씨엔테크가 개발한 기계담보관리시스템을 동산담보에 적용해 ‘IBK 스마트 동산담보 대출’을 서비스했다.


파운트는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사로 인공지능 기반 투자자문 프로그램 ‘블루웨일(Bluewhale)’을 개발했다. 기업은행과는 ‘IBK-파운트 일임형 ISA’를 출시했다. 파운트는 IBK핀테크드림랩 2기 출신이자 신한퓨처스랩 2기 기업으로 2016년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가 지분을 투자한 후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으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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