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AI센터, 연이어 美 나스닥 상장사 인수 추진
엔터+CBD기업, 한류콘텐츠 확산·수익 기반 마련…‘두마리 토끼 잡는다’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한류AI센터가 총 1000만달러(한화 약 112억5000만원)을 투자해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2개사의 인수합병(M&A)에 나선다. 신성장동력 확보와 수익성 극대화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목표다.



한류AI센터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인수와 CBD관련 기업의 경영권 및 지분 인수는 주력 사업의 성장 기반과 안정적 수익 확보를 위한 선택"이라며 "조만간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퀵스타트 300만불에 경영권 지분 100% 인수


21일 국내외 M&A 업계에 따르면 한류AI센터 최근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엔터테인먼트 기업 '퀵스타트홀딩스(Quick Start Holdings, 이하 퀵스타트)'의 경영권 및 지분 전량를 인수하는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인수 주체는 한류AI센터스포츠서울과 함께 설립을 앞둔 미국 현지법인이다. 인수 규모는 약 300만달러 가량이며 이미 인수 조건과 계약 합의 등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류AI센터는 퀵스타트 인수는 신성장동력으로 추진중인 한류 콘텐츠관련 사업의 글로벌 허브를 마련하기 위한 선택이다.


나스닥에 상장된 퀵스타트는 1998년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주력 사업은 ▲스포츠 ▲음악 ▲패션 등과 관련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다. 퀵스타트는 미국 내셔널스포츠리그와 프로팀, 아마추어팀 등에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와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최근에는 TV와 영화 제작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류AI센터는 미국 현지법인 공동 설립에 나선 스포츠서울가 최근 한류 스타로 급부상한 방탄소년단(BTS) 관련 매거진의 글로벌 출판 등에 나서는 만큼 충분한 시너지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美 MRBNT 700만불, 경영권 지분 70% 인수


한류AI센터 등은 미국내 기업의 추가 인수를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와 수익성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류AI센터는 퀵스타트 외에도 의료용 CBD오일 유통기업 '엠알비엔티(MRBNT)'의 경영권 지분 인수에도 나서고 있다. 한류AI센터가 MRBNT의 지분 70%를 인수하는 구조다. 양사간 협의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수규모는 700만 달러 규모로 전망된다.


MRBNT는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의료용 대마 유통권을 보유한 기업으로 카나비디올(CBD) 오일 등의 유통을 통해 지난해 매출 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120억 달러(한화 약 13조원) 규모의 시장을 갖춘 CBD 오일은 대마에서 추출된 자연물이다. 환각작용이 없어 불안증과 염증, 통증 완화에 효과가 높고 뇌전증, 치매 치료와 항암,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우울증과 불면증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28개주에서 의료용 대마의 합법화가 추진돼 각종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9개주에서는 기호용 마리화나도 합법화됐다.


한류AI센터는 MRBNT 인수를 통해 CBD오일의 미국 현지 판매는 물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통해 국내 시장 판매도 본격화하겠다는 목표다. CBD오일은 최근 최근 국내에서도 마약류관리법 개정 등으로 미국 및 유럽에서 판매되는 대마성분 의약품 4종에 대해 자가 치료용으로의 활용이 허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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