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고수익·저밸류’ 투자 유망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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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현대·기아차 등 4분기 완성차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계절적 재고 미 실현, 기말 환율 급등에 따른 판매보증 충당금 증가, 인센티브 등 판촉비용 증가 등이 주원인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완성차 업체의 실적은 예상에 못 미쳤지만 부품기업은 중국사업 호조세에 따라 대체로 양호한 영업실적이 예상된다”며 “기말환율 변동폭이 컸기 때문에 기업별로 순외화부채 상황에 따라 4분기 세전이익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017년 실적도 업체별로 상이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최근 환율 상승은 2017년 자동차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신흥시장의 회복은 기대되는 반면 선진시장 둔화가 예상된다. 신공장 본격 가동 등 실적 전망의 변수가 많아 자동차 업체 투자의 선별 작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연초 극심한 저평가를 일부 해소할 수 있으나 추세상승을 위해서는 상반기 신공장의 안정적 가동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중국4 공장과 멕시코 공장의 적정 가동률 확보는 동반 진출한 부품기업의 재무적 안정성 및 완성차의 지역별 생산전략에 있어 중요한 영향요인이기 때문이다.

또 조 연구원은 “고객다변화, 제품고도화 등에 따른 사업 확장성, 높은 실적 가시성 및 저평가 매력을 갖춘 기업에 선별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투자유망종목으로 현대모비스, 한라홀딩스, 에스엘, S&T모티브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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