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 '글로벌우주항공 펀드', 수익률 두각
한화‧우리 ETF 2종 제치고 우주항공 펀드 수익률 1위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3일 08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3종의 펀드 중 공모펀드인 NH아문디자산운용의 '글로벌우주항공 펀드' 성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상대인 2종의 우주항공 ETF(상장지수펀드)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ETF의 인기에 밀리며 비주류로 밀려난 공모펀드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주항공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는 총 3종이 출시돼 있다. 비히클 별로 보면 ETF(상장지수펀드) 2종과 일반 공모펀드(뮤츄얼) 1종씩이다. 구체적으로 한화자산운용에서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 ETF'를, 우리자산운용에서 'WOORI 미국S&P우주항공&디펜스'를 운용 중이다. 또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글로벌우주항공 펀드'란 이름의 뮤츄얼 펀드를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우주항공 펀드의 스타트를 끊은 건 한화운용의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 ETF'다. 지난해 3월 상장한 해당 펀드는 ETF와 공모펀드를 통틀어 처음으로 시장에 데뷔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급부상 중인 우주항공을 테마로 한 집합투자기구가 1년을 맞은 셈이다. 미국 등 일부 국가의 전유물처럼 여겨진 우주항공업은 윤석열 정부의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어 같은해 5월과 8월에 각각 NH아문디운용의 '글로벌우주항공 펀드'와 우리운용의 'WOORI 미국S&P우주항공&디펜스 ETF'가 출시됐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공모펀드인 NH아문디운용의 '글로벌우주항공 펀드'가 2종의 ETF를 제치고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는 점이다. 글로벌우주항공 펀드의 설정후 수익률(지난달 29일 기준)은 8.18%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운용의 WOORI 미국S&P우주항공&디펜스 ETF는 2.67%에, 한화운용의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 ETF는 0.29%에 그쳤다. 6개월 기준에서도 글로벌우주항공 펀드는 18.86%의 수익률로 ETF 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다.


퀀트기법(수학 모델에 기반한 투자)을 통해 장기적으로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글로벌우주항공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영국의 방위산업체인 BAE Systems PLC(BAE 시스템스‧7.3%)가 최다 지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위성통신업체 Iridium Communications Inc(이리디움 커뮤니케이션스‧5.2%) ▲독일 군수업체 Rheinmetall AG(라인메탈‧5.0%) ▲미국 위성기업 Maxar Technologies Inc(맥사 테크놀로지‧4.8%) ▲미국 제트엔진 기업 HEICO Corp(헤이코‧4.6%)로 구성돼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우주항공 펀드는 전 세계 4만8000여 상장사의 데이터를 보유한 업체인 팩트셋(FACTSET)이 산출한 지수를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짠다"며 "이후에도 일별 성과를 모니터링하는 등 투자 프로세스를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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