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필먼트' 파스토, 시리즈D 500억 추진
다음주 클로징…구독형 로봇 서비스 확장 자금 마련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스토 로고(출처=파스토 홈페이지)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플랫폼 스타트업 '파스토'(FASSTO)가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파스토 로보틱스'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스토는 최근 500억원을 목표로 시리즈D 투자 유치에 돌입했다. 기존 투자자들의 후속투자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이달까지 계획한 금액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주주들 중 후속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곳은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하나벤처스 등이다. 신규 투자자는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신한벤처투자는 이번 라운드에서 30억원 가량의 후속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과거 신한벤처투자는 2020년 시리즈B 라운드에 약 20억원 규모로, 2022년 시리즈C 라운드에 약 150억원 규모로 투자를 집행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2022년 950억원 규모로 마무리한 시리즈C 투자 라운드의 후속이다. 파스토는 같은 해 4월 ▲VIG파트너스 ▲하나벤처스 등의 신규 투자와 ▲SK디앤디 ▲신한벤처투자 ▲KDB산업은행 등의 후속투자로 800억원을 확보했다. 이어 같은 해 8월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억원을 추가로 투자 받으며 시리즈C 투자 유치 활동을 마쳤다.


이외에도 시리즈A 때 투자한 네이버,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등과 시리즈B에 신한벤처투자와 함께 들어온 SK디앤디 등이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파스토의 누적 투자금은 총 1100억원에 달한다.


파스토는 2018년 설립한 풀필먼트 업체다. 풀필먼트란 물류 전문업체가 물건을 판매하려는 업체들 대신 배송, 보관, 포장, 재고관리, 교환·환불 등의 과정을 담당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특히 회사는 AI 기술을 통해 주문부터 배송 반품 등 물류배송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국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연동해 주문 상품을 자동으로 출고하고 택배사를 통해 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홍종욱 파스토 대표가 지닌 유통, 물류 영역에서의 오랜 경력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홍 대표는 이마트, 신세계그룹 전략실, 티몬 등에서 자동화 물류 총괄을 전담했던 만큼 관련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파스토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파스토 로보틱스 사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파스토 로보틱스는 물류 산업에 필요한 여러 물류 자동화 로봇들을 구독 방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앞서 회사는 "올해 스마트 물류센터 솔루션을 확장하기 위해 파스토 로보틱스 사업을 본격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