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포럼]
2020
"팬데믹 속에서도 M&A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
주목 받는 사업 분석을 통해 투자 기회 포착할 수 있어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7일 10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신종코로나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영향으로 산업과 경제가 뒤틀리고 있다. 특정 산업은 급격한 성장성을 보이는 반면 일부 산업은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의 타격을 받았다. 대다수의 산업은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 환경에 맞춰 전략을 수집해야 한다.


팍스넷뉴스는 26일 '뉴노멀 시대의 M&A'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승호 팍스넷뉴스 대표는 "팬데믹은 모든 것을 멈출 것 같았지만 일부 산업은 호화의 조짐을 나타내기도 한다"며 "변화된 시대 속에 사람들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M&A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며 "적절한 기업 전략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산업이 각광 받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호 팍스넷뉴스 대표

'뉴노멀 시대의 M&A'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M&A를 살피고, 이어 부상하는 산업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M&A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한 이철민 VIP파트너스 대표는 "현실 경제와 자본시장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다"며 "근본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시장 현황을 진단했다. 이 대표는 IT 및 게임, 헬스케어, 식음료(가정간편식) 산업을 긍정적인 변화를 겪은 분야로, 항공과 오프라인 유통, 그리고 중공업을 어려움을 겪는 분야로 각각 예로 들었다. 그는 "백신이나 치료제 등 게임 체인저가 등장한 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과정에서 산업의 지형이 재편되는 시기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뒤이어 풀필먼트와 모빌리티, 그리고 리튬이차전지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뜨는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콜드체인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팀프레시의 이성일 대표는 "식품배송은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을 해오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그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현재 115조원 규모인 전체 식품 시장에서 온라인 거래가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유율 40%까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팀프레시는 이러한 산업의 성장 속에서 올해 매출 400억원, 내년 매출 1000억원을 각각 기대하고 있다.


'모빌리티 사업의 성장과 미래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는 이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는 산업도 만들어낼 것"이라며 "상당 기간 모빌리티 산업에서 이익과 기업가치 간 괴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내연기관 운송수단이 입지를 잃고, 디지털화된 전기차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성장통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테슬라를 예로 든 고태봉 리서치센터장은 "자율주행 전기차에는 다양한 신기술이 활용될 것이며, 이러한 기술들은 다른 산업의 근본적인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완성차 업체들이 새로운 기술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며 "자율주행, 로봇, 인공지능, 지속가능한 에너지 등 여러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는 것이 모빌리티 플레이어들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다양한 이동수단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한 리튬 이차전지용 양극소재 생산 기업인 에스엠랩의 조재필 대표는 "향후 10년 안에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며 "전기차 시대의 필수 요소인 배터리에 대한 수요는 극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K-배터리가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터리의 경쟁력은 높은 효율과 낮은 가격에서 비롯된다. 조재필 대표는 "단결정 양극재는 다결정 양극재와 다르게 입자 붕괴가 거의 없다"며 에스엠랩의 기술력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또 단결정 양극재의 제조 공정은 다결정 양극재에 비해 더 짧아 제조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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