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2구역 재건축, 1200억 PF대출 대환…이자↓
ABSTB 발행 중단, 은행 대출 전환…GS건설·HDC현산, 내년 착공 목표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8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 (제공=GS건설)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은 경기도 수원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내년 착공을 위한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원주민 이주 완료 후 철거에 들어간 상태로 착공을 위한 자금조달 방식도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 조달을 은행권 대출로 돌린 만큼 이자 비용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 샤이닝스톤영통이 발행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가 최근 발행을 중단했다. 해당 ABSTB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기초자산에 대한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을, NH투자증권이 유동화증권 매입보장을 각각 제공했다.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해 1월 다수의 대주와 총5457억원 규모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샤인이스톤영통은 대주 중 하나로 참여해 영통2구역 재건축조합에 1207억원 한도의 대출을 실행했다.


샤이닝스톤영통은 지난해 1월18일 1회차 ABSTB를 발행했다. 당초 3개월 만기구조로 총 17회차까지 발행할 계획이었다. 마지막회차의 만기일은 2027년 2월1일이다. 5회차까진 정상적으로 발행했지만, 6회차부터 발행을 중단했다.


샤이닝스톤영통이 ABSTB 발행을 중단한 데에는 자금조달 방식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공급한 1200억원을 은행권 대출로 돌려 대환한 것이다. 은행권을 통해 자금을 공급한 만큼 금융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존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사업조합은 전체 5000억원 사업비 가운데 1200억원을 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공급했는데 최근 은행권으로 갈아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은행권 대출이 금리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자비용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일원에 위치한 매탄주공 4·5단지를 재건축하는 도시정비사업이다. 1985년 준공된 매탄주공4·5단지를 허물고 지하 2층~지상 35층 29개 동 총 2642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시공사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2015년 수원시가 정비구역으로 지정하며 시작됐다. 건축심의까지 완료하는 등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는 듯했지만, 2020년 경기도가 재건축 환경영향평가 조례를 신설하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경기도가 2020년 환경영향평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키며 사업시행계획 인가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고 2022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며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현재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은 원주민 이주를 완료하고 철거에 돌입한 상태다. 사업비 조달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내년 착공 일정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전체 사업비 대출 가운데 유동화증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대출로 전환했다"며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고 사업도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만큼 내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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