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텍 자회사 이노그리드, 상장 재도전…저조한 실적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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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지난 2011년 기술특례 상장에서 고배를 마셨던 핫텍의 자회사 이노그리드가 상장에 재도전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주력사업인 클라우드 매출 극대화 전략과 함께 IDC센터 인수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모회사인 핫텍의 열악한 재무구조 상황과 이노그리드의 저조한 실적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회사 관계자는 12일 “상장을 목표로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행정자치부가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며 “기존 정보자원 3등급만 이용할 수 있었던 규정을 2~3등급으로 확대하면서 향후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관련 법이 발효되면서 행자부를 시작으로 미래부 등 공공시장에서의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은 공공기관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지만 실제 효과는 미지수인데다 보안 관련 부분이 빠진 만큼 실효성을 가늠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특히 이노그리드는 지난해 매출액 45억원과 당기순손실 1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부진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모회사 핫텍이 재무구조 악화로 감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핫텍은 지난해 매출액 1022억원과 영업손실 1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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