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통신사와 M&A 가능성 급부상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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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J헬로가 케이블TV 1위업체로 통신사와의 M&A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8일 “산업의 구조적인 흐름을 감안할 때 통신사 중심의 유료방송 시장 재편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독과점을 우려한 공정위의 합병 불허 판단이 걸림돌이었지만 새로운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가 진행한 업무보고에서 이에 대한 정책적 대응 필요성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통위가 유료 방송 M&A에 대한 입장을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양 연구원은 “오는 6월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을 앞두고 이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현 정부의 명확한 입장이 공개되면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7% 감소한 176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냈다. 전년동기 홈쇼핑 송출수수료 하락과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양 연구원은 “실적 안정화가 확인된 가운데 현재 밸류에이션 매력도 존재한다”며 “CJ헬로가 보유한 케이블과 MVNO 가입자 기반을 감안할 때 통신사 입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인수를 가정하면 소액주주 입장에서 ARPU 정상화와 협상력 강화를 비롯한 통신사와의 시너지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케이블 사업자 간의 인수합병이 진행된다면 시너지는 부재한 반면 이익 희석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 ‘매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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