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정공, 하반기 실적 부진 지속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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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평화정공이 주요 고객사의 중국 및 미국 출하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악화됐다. 하반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평화정공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84억원과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 적자전환했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17일 “인도 법인을 제외한 전 법인에서 완성차 출하 부진과 매출 인식 지연 등의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매출원가율이 전년동기 87.3%에서 90.2%까지 높아졌고, 판매관리비도 1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력 고객사의 중국·미국 내 출하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은 상당히 부진했으며, 관련 영향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이후 고객사의 다수 신차가 투입될 예정인 만큼,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인도 법인에서 포드·닛산 등으로부터 수주·납품이 증가하면서 매출 다변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관계사 지분매각(차익 862억원은 1분기 반영)을 통해 순현금 상태로 전환됐고, 매도가능금융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PHC에 대한 장부가치(433억원)가 실제 가치대비 낮다”고 설명했다.

또 “부채비율도 전년 말 89%에서 2분기 74%까지 하락했다”면서 “향후 12개월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로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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