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넷마블게임즈 상장 지분가치 2.6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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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CJ E&M은 자회사 넷마블게임즈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가 2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5월 국내증시에 상장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의 IPO(기업공개)는 구주매출 없이 100% 신주발행으로만 진행돼 CJ E&M의 지분율은 27.6%에서 22.1%로 일부 희석될 예정이다. 하지만 상장후 시가총액은 희망 공모가 밴드 기준 10조2000억원~13조3000억원으로 CJ E&M의 보유지분 가치를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CJ E&M의 투자자산가치는 넷마블게임즈의 공모가격 기준 시총 밴드 중간값을 적용한 지분가치만 2조6000억원으로 평가한다”며 “엠비씨플러스와 그래텍 등 기타 관계기업들의 가치가 크지 않고 투자부동산의 장부가도 27억원에 불과해 크게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국내시장 대성공으로 올해 폭발적인 실적 증가를 예고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07%와 252% 늘어난 3조1200억원, 1조300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여기에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출시까지 더해질 경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커지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CJ E&M의 본업인 방송부문도 올해부터 구조적인 실적증가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다. 핵심 PP채널인 tvN의 편성과 제작이 안정화되고 방송콘텐츠 질적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유료방송 디지털환율 상승 ▲세계 최고 수준의 무선 통신서비스 인프라 ▲글로벌 OTT시장의 성장 등으로 올해 방송콘텐츠 판매가 국내외 시장에서 두루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방송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465억원에서 올해 709억원, 내년에는 1077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엔 드라마 판권 가속상각에 따른 회계 이슈로 이익성장 정체기를 보냈지만 올해부터는 대부부 소멸되면서 본격적인 영업레버리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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