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이트벤처스, 韓 VC 대표로 중동행 비행기 탑승
尹 대통령 순방 동참…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사우디·카타르 방문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인라이트벤처스가 국내 벤처캐피탈 대표로 중동행 비행기에 오른다. 글로벌 투자를 담당하는 김용민 대표파트너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중동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업 확대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은 지난 19일 인라이트벤처스를 포함한 중동 경제사절단 139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사절단은 한경협과 대한상공회의소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 가운데 수차례 심의를 거쳐 선발됐다. 신청 기업들의 사업 기대성과, 대(對) 사우디·카타르 투자 실적, 주요 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인라이트벤처스는 크릿벤처스, 빅뱅벤처스와 함께 국내 벤처캐피탈 대표로 경제사절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지역 기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 4월엔 미국과 싱가포르 지사까지 개소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


이번 사절단은 한경협과 사우디 투자부가 주관하는 '한-사우디 투자포럼·업무협약(MOU) 체결식',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MOU 체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무역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 경제 및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경협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이후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됐고, '네옴시티' 신도시 사업 협력이 본격화하며 경제협력 분위기가 최고조인 상황이다. 카타르 또한 지난 6월 한-카타르 투자포럼을 최초 개최하고, 국내 기업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중동의 주요 파트너로 주목 받고 있다.


벤처캐피탈 한 관계자는 "해외 모험자본과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중동이 새로운 개척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이나 현지 기업과 협업을 위한 차원에서도 이번 순방이 물꼬를 터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절단은 대기업 35곳, 중소·중견기업 94곳, 공기업·기관 3곳, 경제단체 및 협·단체 7곳 등 총 139개사로 구성됐다. 대기업으론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한화, 네이버 등이 참여했고 중견기업 가운데선 SPC그룹, 풍산, 한미글로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