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뮤니스바이오, 우즈베키스탄에 백혈병 치료제 공급
보건복지부와 계약 체결…하반기 현지법인·GMP 시설 설립
이뮤니스바이오가 우즈베키스탄 보건복지부와 세포치료제 계약을 체결했다.(제공=이뮤니스바이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이뮤니스바이오가 우즈베키스탄에 어린이 백혈병 치료제를 공급한다. 회사는 하반기 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치료제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지난 22일 인천 본사에서 우즈베키스탄 보건복지부와 세포치료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이뮤니스바이오가 개발한 NK세포치료제 'MYJ1633'을 우즈베키스탄의 어린이 백혈병 치료제로 공급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세부적으로 ▲NK세포치료제·CAR-T·CAR-NK 등을 이용한 어린이 백혈병 치료제 및 항암용 치료제 ▲관계회사인 스마트셀랩의 연골전구세포치료제 및 줄기세포치료제 ▲제대혈·줄기세포 등에 대한 셀뱅킹을 주요 사업으로 10년간 독점적인 영업과 이후 10년간 우선권을 보장받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린이 백혈병 치료는 우즈베키스탄의 국가적 아젠다로 현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우즈베키스탄 보건복지부는 글로벌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분석과 평가를 통해 이뮤니스바이오의 NK세포치료제를 백혈병에 가장 적합한 치료제로 선정했다. 


이번 계약으로 이뮤니스바이오는 향후 10년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의 유전자 치료 수준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한국 세포치료제의 위상을 중앙아시아 국가에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우즈베키스탄에 법인과 GMP(보관·처리) 시설을 세우고 본격적인 치료제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우즈베키스탄에 어린이 백혈병 치료제를 공급하고 보유 중인 연골 및 줄기세포치료제와 제대혈 뱅킹사업 등도 확대될 예정"이라며 "K-바이오의 우수성을 CIS(독립국가연합) 국가들에게 널리 알려서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더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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