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3Q 원가 안정에 '방긋'
영업익 78억원…전년比 81.6%↑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신세계푸드가 올 3분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든 상황에서 대형 사업장 급식 수주를 확보하면서 외형과 내실을 모두 다졌다.


신세계푸드는 3분기 매출 3930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81.6% 늘어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마이너스(-) 5억원에서 4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 회사가 실적 개선을 이룬 건 급식 사업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다. 대형 사업장 수주는 물론 아파트 전용 식음 서비스 등 프리미업 급식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이어 엔데믹 전환으로 베이커리, 외식사업도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원가 부담이 완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신세계푸드는 작년 3분기 급격한 원부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원재료 매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7%(5257억원→5925억원)나 늘어났다. 하지만 올 들어 식자재 등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났단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단 전략이다. 이 회사는 2021년 대체육 '베러미트'를 선보인 데 이어 노브랜드 버거, 노브랜드 피자 등 외식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향후에도 차별화된 먹거리를 통해 신사업 속도를 높여가겠단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작년 원부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이익률이 하락했지만 올해는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또 급식 부문의 대형 사업장 수주, 프리미엄 급식사업 효과로 매출·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인프라를 통해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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