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에이텍, 대유에이피 지분 38% 매각
전기장비·부품사 디에이치글로벌 369억원에 지분 매입...대유에이피 최대주주로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대유위니아그룹의 자동차부품 사업 핵심 계열사 대유에이텍이 자회사 대유에이피의 지분을 매각했다. 자동차 스티어링휠 생산기업 대유에이피 지분도 정리할 만큼 그룹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유에이텍은 지난 17일 차입금 상환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대유에이피 지분 37.66%(486만9364주)를 매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 양수인은 전기 장비 및 부품제조업을 운영하는 디에이치글로벌이다. 디에이치글로벌은 현 최대주주인 대유에이텍이 보유한 대유에이피 주식 486만9364주를 인수한다. 총 양도가액은 369억1951만7848원이다. 계약금으로 73억8390만3570원을 20일 현금지급한다. 나머지 잔금 295억3561만4278원은 오는 28일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주식인도일은 잔금 지급일인 28일이다.


대유에이텍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그룹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대유에이텍은 지난해 5월 400억원 규모로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조기상환청구물량 335억원을 소화해야 한다. 여기에 그룹 가전제품사업 계열사 위니아, 위니아전자 등의 부도사태로 협력업체에 대한 미지급금, 임금체불 규모가 1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유에이텍도 이번 지분 처분목적에 대해 "차입금 상환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에이치글로벌은 이번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물은 딜사이트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