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영면
둘째 날도 정·재계 조문 행렬
이명박 전 대통령·구광모 회장 등 발길, 국내 경제 및 효성 기틀 만든 인사로 추억
이 기사는 2024년 03월 31일 20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1일 오전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에 빈소가 마련된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조문 온 (왼쪽 네번째부터)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제공=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 기자단)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틀째 이어졌다.


이날 조문은 오전 10시부터였지만 앞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아버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함께 방문했다. 10시를 지나자 김진표 국회의장을 시작으로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김여송 광주일보 사장(조현상 부회장 장인) 등이 조문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003년 경제부총리일 때 조석래 명예회장이 미국이나 일본의 경제계와 잘 소통할 수 있게 도와줬다"며 애도를 표했다.


오후에도 성태윤 정책실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 허창수 GS 명예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 김동선 한화 갤러리아 부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방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대통령 시절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 시절 조 명예회장이 전경련 회장이었다"며 "세계 국제 금융위기가 왔을 때 전경련 회장이 인솔해서 기업인들이 그때 많이 협조를 했다"고 전했다.


3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조석래 명예회장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 기자단)

구광모 회장은 "재계에서 존경을 많이 받으셨던 분이라 매우 안타깝다"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왔다"고 밝혔다.


31일 조석래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조문 온 구광모 LG 회장(제공=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 기자단)

이날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방문했다. 그는 "전경련 회장 시절 사옥을 짓는 등 (조 명예회장이) 아주 큰일을 많이 했다"며 "조현준 회장에게도 아버지 몫까지 끝까지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김규영 효성그룹 부회장, 성낙양 효성 부사장 등과 더불어 효성의 전·현직 임원들도 조 명예회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효성의 전 임원은 "예전에 동양나이론 전무이사로 계실 때부터 모셨다"며 "뭐하나 놓치는 것 없이 꼼꼼하셨고 그분 덕분에 효성이 지금처럼 클 수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
조석래 영면 8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