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올 상반기 현대차그룹서 3조 매출
3조3920억 '최대'…지난해말 4대 OEM 매출 비중 87%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2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에스케이온(SK온)이 올해 상반기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로부터 3조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A사로부터는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으며, B사로부터는 8000억원의 매출을 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올해 상반기에 현대차그룹으로부터 3조39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현대차에 배터리 셀을 납품하고 지난 한해 4조2336억원의 매출을 냈는데 올해 상반기만에 지난해 매출의 80%를 달성했다.


SK온은 현재 현대 아이오닉 5·6, 제네시스 GV60, GV70에 배터리 셀을 납품하고 있다. 차량 가격은 아이오닉 5 4790만~6135만원이며, 아이오닉 6 5200만~6385만원, GV60 6493만~7357만원, GV70 4900만~7300만원이다.


기아 EV6, EV9에도 SK온 배터리가 들어가고 있다. 77.4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EV6의 차량 가격은 4870만~7200만원이며 99.9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EV9은 7671만~8781만원이다.


SK온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당사의 주요 매출처는 자동차 OEM 업체"라며 "주요 4대 매출처의 매출 비중은 약 87%(2022년 기준, 4조7544억원)"라고 밝혔다. 


SK온의 배터리는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고루 들어가고 있다. 포드 F-150 라이트닝에는 131kWh 용량을 갖춘 SK온 배터리가 들어간다. F-150 라이트닝 배터리는 150킬로와트(KW)급 고속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40분만에 최대 80%를 충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을 올해 상반기에만 9000대 판매했다. F-150 라이트닝은 지난해 상·하반기 각각 2000대, 1만3000대 판매됐다. 포드는 올해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 생산량이 작년의 5배 수준인 7만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량 가격은 최소 4만9995달러(약 6400만원)에서 최대 9만1995달러(약 1억1700만원)다.


폭스바겐 ID.4에는 77.4kWh 규모의 SK온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폭스바겐 ID.4는 지난해 독일을 포함한 유럽 10개 전기차 판매 주요국에서 총 6만7049대를 판매하며 유럽 브랜드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캐나다 등 북미 전체에서는 총 2만2700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27.7% 성장률을 기록했다.


벤츠 EQA·EQB 등의 모델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SK온의 배터리가 들어가고 있다. 배터리 용량은 66.5kWh다. 1회 충전으로 최장 313km에 달하는 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지난해 EQA는 3만3100대, EQB는 2만4200대 판매됐다. EQA 가격은 6750만~7360만원이며, EQB 가격은 7600만~82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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