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해외사업 고성장…1분기 영업익 235%↑
미국·중국법인, 200% 안팎 매출 신장…채널·제품 다변화 주효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에도 해외사업 고성장에 힘입어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같은 기간 무려 235.1%나 급증했다. 


삼양식품의 경영실적 우상향은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2889억원을 낸 덕분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 높은 매출성장율을 기록했다. 미국법인(삼양아메리카)의 경우 월마트, 코스트코 등 주류채널 입점 가속화와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로 약 750억원(5650만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09.8% 증가한 수치다.


중국법인(삼양식품상해유한공)은 933억원(5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4% 성장했다. 온라인 유통채널 강화와 '양념치킨불닭볶음면'과 '불닭소스' 등 제품 다변화가 주효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총 매출액 대비 해외 매출 비중은 75%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나 올랐다. 내수 대비 높은 수익성에 더해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이 고스란히 영업이익에 반영됐던 점도 이익 개선을 거들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 매출 급증과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 효과로 1분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2분기에도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 판매채널 확장에 집중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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