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올산업, 새 먹거리 '면역항암제' 사업 본격화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 사명 변경…난소암 치료제 임상 3상 채비

[딜사이트 류석 기자] 자동차 카페트 전문업체 두올산업이 면역항암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난소암 치료제 임상 3상을 위한 국내 임상처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22일 두올산업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명 변경과 신규 사내이사 선임을 완료했다. 



이날 주총은 두올산업과 캐나다 바이오기업 온코퀘스트의 협력 체계를 확고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온코퀘스트는 난소암, 췌장암, 유방암 등에 대한 면역항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캐나다 바이오 업체다. 


온코퀘스트는 지난 4월 두올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CB) 1034억원4500만원어치를 인수했다. 또 오는 12월에는 두올산업의 213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유증 완료 이후 온코퀘스트는 두올산업의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두올산업은 이날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진행, 사명을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로 변경했다. 또 온코퀘스트 측 인사들의 이사회 합류를 위해 정관의 이사회 이사 수 제한도 8인 이하에서 12인 이하로 늘렸다. 


신규 사내이사로 합류한 온코퀘스트 측 인물은 마디얄라칸 온코퀘스트 대표, 마크 리보넌 전 퀘스트파마텍 이사 등이다. 조나단 베릭 스탠퍼드 의과대학 교수, 마이클 홀링스워스 네브래스카대학교 메디컬센터 암연구소 교수 등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앞서 신규 선임된 이사들은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미국과 캐나다 현지에서 화상 연결로 주총에 참석했다. 


마디얄라칸 대표는 "오레고보맙(온코퀘스트의 임상 중인 난소암 치료제)의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여러 연구 자료 등을 통해 효과를 입증해온 만큼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디얄라칸 대표는 앞으로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의 바이오 사업 부문 대표를 맡아 관련 사업을 지휘할 예정이다.


두올산업은 조만간 국내 대형 병원들을 중심으로 임상처를 확보하고 오레고보맙의 임상 3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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