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차이나] “中 철강 구조조정 본격화”

[정민정 기자] 13일 중국 증시는 국무원의 철강업 구조조정 예고와 3월 증권사 실적 호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집중됐다.

중국 경제전문 매체 월스트릿 견문은 11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철강산업 제13차 5개년 경제계획(13.5계획) 내 기업 통폐합 관련 초안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은 13.5계획이 마무리되는 오는 2020년까지 상위 10개 철강기업의 조강 생산량이 중국 철강 업계 전체 생산량의 60%를 차지할 수 있도록 자원과 생산력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11일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신문은 중국 3대 국영 철강회사 가운데 하나인 우한(武漢)강철그룹에서 대규모 인원 감축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증시에 상장된 23개 증권사는 3월 실적보고서를 통해 지난 한달 모두 132억 위안(약 2조330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달 대비 163%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중국 증권사 빅3인 중신증권, 국태군안증권, 해통증권의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1~3위를 차지했다.

상해종합지수는 12~13일간 총 2.7% 상승한 3067p로 마감했다. 강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거래대금은 3314억위안으로 직전거래일보다 1233억위안 늘었다. 비철금속, 석탄, 증권, 화학섬유, 철강, 에너지 등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차스닥 지수도 12~13일 2.9% 상승한 2294p로 마감했다.

홍콩H지수는 12~13일간 총 4.4% 상승한 9191p로 마감하며 9100선을 돌파했다. 국제 원유 가격이 급등하며 연내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직전일 미국을 포함한 해외증시의 강세 보인 것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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