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 "월드코인은 인류에게 유용한 도구될 것"
홍채 인식한 사용자에게 기본소득 개념으로 월드코인 배분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0일 19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월드코인 밋업' 간담회에 손재권(왼쪽부터) 더밀크 대표,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 알렉스 블라니아 월드코인 창립자가 참석했다. (사진=황지현 기자)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챗GPT 아버지로 불리는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가 '월드코인' 가상자산 발행에 대한 계획을 한국에 소개했다.


10일 샘 알트만 대표와 알렉스 블라이나 월드코인 창립자는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월드코인 밋업' 간담회에서 참석해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행사에는 손재권 더밀크 대표도 참여해 대담 가졌다. 


알트만 대표는 '월드코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월드코인은 사람 홍채를 인식해 개인 지갑을 만들면 무료로 가상자산(월드코인)을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인공지능(AI) 시대에 AI로 줄어들 일자리 손실을 상쇄하는 기본소득을 월드코인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알트만 대표는 "월드코인 프로젝트가 글로벌 보편적 소득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월드코인이 인류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으며 경제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인원은 150여 명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베를린에 회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방문 이유에 대해서 "한국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 강국이자 대형 인터넷 회사도 많다"며 "또 한국 자체가 가상자산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200명 넘는 블록체인 관계자와 취재진이 몰렸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에 대해서는 "전 세계 모든 이들이 월드코인을 갖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성공의 척도로 본다"면서 "어떻게 하면 해당 네트워크를 빨리 만들 수 있을 지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본소득으로 사용하게 될 월드코인 자금 조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월드코인 프로젝트가 무료로 월드코인과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제공하기 때문에 재원 마련에 대한 고민이 필수라는 의견이 많다. 


알트만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월드코인을 사용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알렉스 대표는 월드코인 설립 배경에 대해 "3년 전부터 이 프로젝트를 시작해 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면서 "아직 규모가 확장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네트워크 강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코인은 1억달러(한화 약 13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 유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지금은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시장 침체기)"라며 "이 분야의 프로젝트가 이 정도의 투자를 받는 것은 놀랍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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