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 한국외대 '명예 박사' 학위
국가 경제 발전, 나눔문화 확산 공로 인정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지난 17일 개최된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제공=HD현대)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HD현대는 권오갑 회장이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외대는 권 회장이 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경쟁력 확보에 힘쓴 결과 국가 경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고, 나아가 나눔문화 확산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등의 공로를 인정해 학위를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권 회장은 "대학은 국가와 사회의 지도자도 양성하지만, 그 이전에 젊은이들이 친구와 함께 착실하게 공부하고 어떤 위치에서든 맞는 곳에서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곳이며 무엇보다도 선량한 시민을 길러내는 곳"이라면서 "대학 운영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 경영 못지 않은 큰 보람이며 영광"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교인 한국외대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게 돼 대단히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경영자로서의 사명감과 원칙을 가지고 국가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1975년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해병대 장교로 복무한 후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46년째 재직 중이다. 입사 이래 서울사무소장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HD현대중공업 대표 등을 역임하며 HD현대를 세계적인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1%나눔재단'을 출범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해당 재단을 통해 HD현대 임직원은 매년 각자의 급여에서 1%를 기부, 약 8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이밖에 권 회장은 학교 법인인 울산공업학원과 현대학원의 사무국장, 상임이사 등을 맡아 34년째 교육 업무를 수행 중이다. 학교 스포츠 일로 축구와도 인연을 맺게 되면서 32년째 축구 관련 일을 이어 가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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