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AI 혈액분석 시스템 국책과제 성공
국립암센터와 AI 딥러닝 기술 적용한 혈액분석기 공동개발
시노펙스 루미오. (제공=시노펙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시노펙스가 엣지 컴퓨팅 기반 말초혈액을 이용한 일반혈액 진단·혈액암 세포분석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를 완료했다.


시노펙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중견기업상생혁신 사업 국책개발을 성공, 중견기업상생혁신사업 최종평가위원회에서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노펙스는 이번 과제를 주관했으며 ▲혈구분석기(모델명 루미오·Lumiio) ▲랩온어칩(Lab on a Chip) 기술을 적용한 카트리지 개발을 진행했다. 공동연구개발 기관은 국립암센터, 헬스커넥트가 참여했다.


시노펙스는 혈액 분석 시스템에 적용한 신기술 6건에 대한 특허출원도 마쳤다. 루미오는 가로와 세로, 높이가 각각 약 15센티미터(cm)고 무게가 1.23킬로그램(kg)인 초소형 제품이다. 병원에서 사용이 가능한 전문가용 제품으로 회사가 자체 개발한 굴절광학 기술과 인공지능(AI)가 탑재된 게 특징이다.


루미오는 딥러닝으로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혈구의 형태학적 분석을 통해 염증성 질환, 혈소판 질환 등 질환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 이상혈구 분석을 통해 혈액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랩온어칩 기술을 적용한 카트리지는 일반적인 수작업 혈액 분석에 필요한 혈액도말, 건조, 염색, 세척 등 4단계의 과정을 1회로 줄일 수 있다.


시노펙스는 이번 국책과제 성공을 계기로 랩온어칩 기술을 적용한 카트리지를 올해 말까지 추가로 업그레이드해 양산성을 확보하는 등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혈액투석 사업과 더불어 건강관리 및 중증 질병의 조기진단이 가능한 혈액진단 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의료기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민철홍 시노펙스 인공신장 R&D센터 박사는 "혈액 한방울(30 μL마이크로리터)로 약 10분 만에 혈액진단은 물론 혈액의 형태학적 분석 데이터를 핸드폰전송이나 프린터 출력이 가능한 획기적인 시스템"이라며 "중증 질병의 조기진단을 통해 국민의 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에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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