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비용절감 노력에도 1Q 흑자전환 실패
10분기 연속 적자…‘흥행 신작 부재’ 여전히 발목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작년 말 '탈리온' 일본 흥행으로 실적 반전에 나섰던 게임빌이 올 1분기에도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10분기 연속 적자다. 다만 작년보다 적자 폭을 29.1%p(16억4500만원) 줄이며 긍정적인 수치를 만들어갔다.


10일 게임빌은 전년대비 21.7% 늘어난 287억3000만원의 매출과 41억22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2억6500만원을 내며 작년보다 15.5%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빌은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을 전분기 67억5300만원에서 9억500만원으로 86.6%p 끌어올리며 2년여 만에 흑자전환을 실현시킬 것으로 전망케했다. 그러나 신작 부재와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면서 적자 개선엔 실패했다. 마케팅비, 지급수수료, 로열티 등도 전분기보다 30% 가량씩 줄였지만 흑자를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게임빌은 작년말 일본에 내놔 흥행에 재미를 봤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탈리온'을 이달 중 북미·유럽시장에 선보이고, 국내에도 6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올 초 중화권 지역에 출시했던 RPG '엘룬'도 서비스 지역을 넓혀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엘룬'의 국내 출시 일정은 7월로 추진되고 있다.



하반기 게임빌은 스포츠게임 중심으로 성장을 꾀할 구상이다. 게임빌의 유명 IP를 활용해 제작한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를 9월 국내시장에 출시하고, NBA 공식 라이선스 기반의 농구 게임 신작 'NBA NOW'도 3분기에 글로벌 전역에 선보일 계획이다. 동시에 '빛의 계승자', '별이 되어라', '퍼펙트이닝2019' 등 기존 라이브 게임들은 글로벌 운영 및 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매출 신장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최근 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컴투스와 시너지 강화를 가속 중"이라면서 "앞으로 다수의 스테디셀러와 대형 신작들의 조화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 폭을 확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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