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그 흥행가도 '역대 분기 최고 매출'
1분기 매출 6659억원 전년 동기 대비 23.6%↑…"배틀그라운드 트래픽·매출 지속 성장"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8일 18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신영욱 기자] 크래프톤이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새롭게 경신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의 흥행이 지속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해당 업체는 올해 배틀그라운드의 지속 성장을 위한 트래픽 확보와 유료화 모델 고도화에 집중함과 동시에 IP 라인업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659억원으로 전년 동기(5387억원) 대비 23.6%(1272억원)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30억원에서 3105억원으로 9.7%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이 같은 성적 달성의 주요 요인으로 배틀그라운드의 IP 지식재산권(IP) 파워를 꼽았다.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 시도를 통해 PC는 물론 콘솔, 모바일 등 플랫폼에서도 트래픽과 매출이 지속 성장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견고한 성장 유지할 것으로 확신하며 이는 펍지를 서비스한 긴 시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시도들이 무료화 전환 등 중요한 전략의 방향성과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크래프톤은 2023년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Scale-up the Creative)' 전략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소수지분투자와 퍼블리싱 결합한 세컨 파티 퍼블리싱 확대를 전략적 방향성으로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엔 총 10건의 투자, 이번 상반기에는 9건의 투자를 진행하며 '스케일업' 가능한 크리에이티브 발굴에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들이 크래프톤의 장기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402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482억원) 대비 1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PC 게임 매출은 1785억원에서 2437억원으로 36.5% 늘었다. 콘솔 게임과 기타 매출은 115억원과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크래프톤은 IP 라인업 확대와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이용자 관심 확대를 위한 인도 현지 명절에 맞춘 콘텐츠와 발리우드(Bollywood) 영화 공동 마케팅을 진행함과 동시에 수익성 제고를 위한 3자 결제 플랫폼인 유니핀(UniPin) 웹상점도 개설했다. 올해 주요 신작으로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꼽았다. 지난달 진행한 해당 게임의 첫 베타테스트는 5만명이 넘는 테스터가 참가했다. 크래프톤은 오는 6월 CBT, 3분기 오픈베타테스트 등을 진행한 후 4분기 내 글로벌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배 CFO는 "배틀그라운드 IP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라이브 서비스 게임은 사실상 매일매일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는 것과 같은 높은 운영 난이도를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틀그라운드 IP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트래픽 확보와 유료화 모델 고도화에 집중함과 동시에 프랜차이즈를 위한 투자 및 개발을 본격적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스트의 인게임 플레이 횟수, 전체 타임 횟수 등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봤기 때문에 핵심 재미요소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정도 확인했다"며 "출시 시점은 6월에 한국에서 CBT를 한번 더 진행하고 3분기에는 한국에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완성도를 높여 4분기에 내에는 국가별로 글로벌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8일 크래프톤은 이사화 내 ESG 위원회 설치도 발표했다. 이는 상장 회사로서 체계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조치이다. ESG 위원회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방향성과 추진 현황을 점검 및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경영의사 결정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내재해 주주가치 재고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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