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LG CNS 신용등급 변동 요인 변경
상향조건에 'EBITDA 마진' 빼고 차입금 지표 추가…"투자부담 통제 필요"
한국기업평가가 LG CNS의 신용등급 평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상향조건에서 EBITDA 마진 관련 조건을 삭제하고 차입금의존도 및 순차입금/EBITDA 기준을 추가했다. (제공=한국기업평가)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LG CNS의 신용등급 평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상향조건에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 관련 조건을 삭제하고 차입금의존도 및 순차입금/EBITDA 기준을 추가했다.


한기평은 LG CNS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 가운데 등급변동 요인을 변경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존 상향조건에 있던 'EBITDA 마전 12% 이상' 조건을 삭제하고, '차입금의존도 15% 이하 및 순차입금/EBITDA 0.5배 이하 유지' 조건을 새로 추가했다.


이번 신용등급 조건 변경은 영업수익성 외에도 다양한 정성·정량 지표를 살펴봐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특히 2021년 이후 다각화된 솔루션 영역과 비(非)계열 사업 비중 확대가 외형 성장세 및 이익창출력 향상에 기여하는 점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영업수익성 지표인 'EBITDA 마진' 조건을 빼고 '차입금의존도 15% 이하 및 순차입금/EBITDA 0.5배 이하 유지' 조건을 새로 추가했다. 기존 하향조건 중 정량지표로 제시해 왔던 차입금의존도와 순차입금/EBITDA 지표를 상향조건에도 추가한 것이다. 향후 클라우드·AI 등 신기술 투자 및 사업 확장에 따른 투자 부담을 통제하고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한기평 관계자는 "새 정량지표에서 등급 상향요건을 충족하거나 근접한 상태이지만, 전반적인 IT 투자 수요 등락이나 향상된 이익창출력의 유지 여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향후 투자 등 자금 소요를 자체 영업현금창출력으로 충당할 지,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지에 대한 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