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 MLCC 전용 스마트공장 건설 나선다
1만5000㎡ 규모로 조성…기존 생산 용량 대비 두배 이상 확대

[딜사이트 류석 기자] 종합콘덴서 전문기 삼화콘덴서공업이 미래 친환경산업과 차세대 자동차 시대를 열어갈 스마트공장 건설에 나선다.


삼화콘덴서공업은 지난 8일 신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생산공장 신축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오영주 삼화콘덴서공업 회장을 비롯한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공식에서 오영주 회장은 “이번 MLCC 공장 신축은 차세대 자동차산업의 발전에 삼화콘덴서가 함께 한다는 의미”라며 “이 지역의 젊은 일꾼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신축하는 공장은 빠른 양산 및 공정 안정화를 위해 기존 MLCC 생산라인 옆 부지에 연면적 약 1만 5000㎡ 규모로 착공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 공장’ 기술을 바탕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기존 MLCC 생산 공장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는 물론 제품의 원가 경쟁력 및 제품 신뢰도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신규공장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장용, 산업용 MLCC만 생산된다. 특히 국내, 유럽, 미국 주요 자동차 업체의 수주 확보에 근거한 전장용 제품에 집중한다. 기존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를 비롯해 자율주행차의 핵심요소인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등 안전향 제품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초고온 안정성을 확보한 전장 특화형 'X8R계' 생산라인을 국내 최초로 구축한다.


삼화콘덴서관계자는 “시장의 호황에 발맞춰 2년 동안 주력 제품인 MLCC에 7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하고 있다”며 “기존 생산 용량 대비 약 두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액 내부자금으로 진행되는 만큼 추가적인 금융비용 부담이 없어 재무구조는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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