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상반기 순익 1조원 초과 달성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우리은행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우리은행은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순이익 4608억원을 달성해 시장 예상치 4000억원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우리은행의 2017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6.4% 증가한 1조98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순이자마진 개선 모멘텀이 지속되고 ▲신탁 및 펀드, 외환·파생 등 핵심 비이자이익의 비약적인 성장이 이뤄진 가운데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이 지속적으로 줄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해외부문는 올해 상반기 전년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1000억원 상당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이광구 은행장이 그간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글로벌 확대 진출 전략의 성과로 해석된다.

이자이익은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에서도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및 저비용 예금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비이자이익은 외환·파생 부문과 신탁 및 펀드 등 자산관리 부문 상품판매 호조로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자산건전성도 향상됐다. 6월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8%, 명목연체율 0.42%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0.89%(배당 전 기준)를 기록해 전년말대비 0.39%p 향상돼, 2019년에 적용예정인 바젤Ⅲ 최고 가이드라인 10.5%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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