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 ON]
한화시스템, 전투기용 AESA 레이다 유럽 첫 수출 外

◆한화시스템, 전투기용 AESA 레이다 유럽 첫 수출

[딜사이트 이호정, 최유라, 박민규, 송한석 기자] 한화시스템의 전투기용 능동 위상 배열(AESA) 레이다가 유럽에 진출한다. 회사는 유럽의 대표적인 항공 우주 및 방산 기업 레오나르도와 '경공격기 AESA 레이다' 안테나(AAU)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현지 시간)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AAU 등 레이다 핵심 장치의 개발, 제조를 맡아 내년 9월부터 공급할 방침이다. 레오나르도는 ▲전원 공급 장치 ▲신호 처리 장치 ▲냉각 장치를 생산, 통합해 오는 2026년부터 경공격기용 AESA 레이다 완제품을 제조한다는 계획이다. 양 사는 수출용 경공격기 AESA 레이다 개발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사업의 골자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된 한국형 전투기 'KF-21(보라)' AESA 레이다 기술을 기반으로 경공격기 AESA 레이다를 만드는 것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이 공급할 AAU는 AESA 레이다 제품 가격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장치다. 전투기의 전면부에 탑재돼 '눈' 역할을 하는 AESA 레이다는 공중과 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가능한 최첨단 레이다다. 기계식 레이다보다 넓은 영역을 탐지하고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이 가능해, 기존 전투기에 장착된 기계식 레이다를 AESA 레이다로 교체하는 사업이 최근 각광 받고 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이번 경공격기 AESA 레이다가 레오나르도의 공급망인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외에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으로 활발한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효성티앤씨, '기저귀용 스판덱스' 글로벌 생산 체제 구축

효성티앤씨가 세계 1위 스판덱스 제품인 '크레오라'의 기저귀용 시장 공략을 위해 선제적 투자에 나선다. 회사는 내년 2월까지 튀르키예와 인도 스판덱스 공장에 중합 공정 등 설비를 확충해 기저귀용 스판덱스의 글로벌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인도를 비롯해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등 시장에서 기저귀용 스판덱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 대응,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차원이다. 회사는 현재 7만3000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인도 및 튀르키예 공장을 증설해 오는 2026년까지 기저귀용 스판덱스 생산량을 총 1만1000톤 늘린다는 방침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효성티앤씨는 기저귀용 스판덱스 생산 지역을 구미와 중국에서 튀르키예와 인도까지 확장하게 된다. 이와 함께 물류비와 관세 등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HD현대케미칼, 글로벌 ESG 평가서 최고 등급


HD현대오일뱅크의 석유화학 자회사인 HD현대케미칼이 세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평가 기관 에코바디스로부터 플래티넘 메달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플래티넘 등급은 평가 대상 상위 1%에만 수여되며, 국내 정유 및 석유화학사 중에서는 HD현대케미칼이 최초 사례다. 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75개국 10만개 이상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환경, 지속 가능한 조달, 윤리, 노동·인권 등 총 4가지 분야에서 평가해 4개 등급(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을 부여한다. HD현대케미칼의 경우 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취득한 가운데, 특히 재생 원료 도입과 친환경 인증(ISCC PLUS) 사업 노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회사는 향후 글로벌 기업에 친환경 제품 공급 시 에코바디스의 평가서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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