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컴퍼니, 수주 호조에 매출·이익 성장 뚜렷
LG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과 174억원 공급 체결…반도체, 이차전지 사업확장
이 기사는 2022년 08월 30일 16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미래컴퍼니가 올해 매출 성장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반도체 장비 부문의 지속적인 매출 확대에 더해 내년부터는 신사업인 수술로봇 분야에서도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컴퍼니는 이날 174억원 규모의 단일 판매ㆍ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과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이다. 계약기간은 계약일인 이달 29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이며, 외주없이 수주물량을 자체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미래컴퍼니가 납품을 진행 중인 수주총액은 143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반기보고서 기준 기납품액 743억원을 제외하면 수주잔고는 689억원 규모로 매출의 지속성 역시 견조한 흐름을 예상할 수 있다.


미래컴퍼니의 상반기 매출은 839억원으로 전년 동기(627억원) 대비 33.81% 증가했다. 반기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액(1163억원)에 근접한 데다 재작년 연간 매출액 589억원 대비로도 42.44%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연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2134억원)과 2017년(1814억원)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컴퍼니 측은 "코로나19 시기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다"면서도 "작년부터 고객사들의 마진율 높은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래컴퍼니는 영업이익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과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179억원 적자와 46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반기 영업이익 195억원을 달성했다.


미래컴퍼니 관계자는 "마진율 높은 계약을 항상 따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구조적인 실적 개선이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며 "다만 업황개선에 따라 수주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컴퍼니측은 매출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신사업 부문에서의 성과 역시 가시화가 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이종산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장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특히 작년 11월경 해외쪽에서 복강경 수술로봇에 관심을 보여 사업 협력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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