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 롯데쇼핑 지원사격…배당수익 안정적”
롯데AMC “신용등급 AA0‧책임임차로 임대료 변동성 축소”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7일 1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최대주주이자 책임임차인이기 때문에 배당수익에 대한 변동성이 현저히 낮다.”


[딜사이트 박지윤 기자] 김영성 롯데AMC 리츠사업부문장(상무)는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롯데리츠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2층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롯데리츠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가운데)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팍스넷뉴스>

김영성 상무는 “리츠 수익의 대부분은 임차인으로부터 수취하는 임대료”라며 “리테일 운영 노하우와 AA0의 신용등급을 보유한 롯데쇼핑이 책임임차인으로서 자산에 대한 공실‧관리운영 리스크를 부담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연 6%의 배당수익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롯데쇼핑은 제세금·관리비용 등을 부담하면서 9~11년 동안 고정적인 임대료를 지불하는 ‘트리플넷(Triple-net)’ 조건으로 책임임차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리테일업황이 부진하고 전망 역시 밝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롯데리츠는 지난 7월 공모 담보부사채를 발행하면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A-(안정적)의 높은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롯데리츠에는 롯데쇼핑이 단독으로 보유한 점포들 중 임대료를 내고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분석한 매장들을 선별적으로 편입시켰다”며 “향후 롯데쇼핑이 단독으로 보유한 자산을 롯데리츠에 추가적으로 편입해 글로벌 수준의 초대형 상장리츠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영 대표는 “만약 롯데리츠 임대차 계약 기간 중 롯데쇼핑의 실적과 신용등급이 급락해 매장이 사라질 경우에는 재계약, 부동산 처분, 오피스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부동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100% 보유한 84개의 잔여 점포를 우선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우선매수협상권 약정(ROFO)’을 롯데쇼핑과 체결했다”며 “장부가 기준 8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잔여 점포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가졌다는 것은 향후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쇼핑이 이미 유동화한 자산도 선별적으로 검토해 편입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롯데그룹의 지원을 기반으로 호텔, 물류 등 롯데그룹 계열사의 자산도 편입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리츠가 이달 말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상장할 경우 운용자산 1조49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상장 리츠가 된다. 롯데리츠의 투자 대상 부동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마트, 아울렛 등 10개 점포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5월 현물출자를 통해 편입했으며 이번 공모 자금으로 9개 점포를 추가로 편입할 예정이다. 10개 점포의 전체 연면적은 63만877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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