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에프앤씨, 마케팅 강화에 수익 부진
영업이익 785억원…전년比 9.8% 감소
크리스에프앤씨 실적 현황 (표=딜사이트)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크리스에프앤씨가 외형 성장에도 내실 다지기엔 실패했다.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커진 가운데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린 것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8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줄었다. 순이익 역시 260억원으로 61.8% 감소했다.


수익성이 악화된 건 '파리게이츠', '베셀' 등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비를 늘렸기 때문이다. 작년 3분기 기준 크리스에프앤씨 광고선전비는 172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순이익이 60% 이상 줄어든 건 지난해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영업외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크레스에프앤씨 관계자는 "브랜드 강화 차원에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고 제품 품질 강화를 위한 원부자재 가격 등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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