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 북미 덕에 '어닝 서프라이즈'
수주 잔고 약 51억달러…1Q 영업익 전년比 178%↑
(제공=딜사이트)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등 세계적인 전력 수요 강세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매출이 8018억원, 영업이익은 12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영업이익은 178.2% 급증한 금액이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8.1%에서 16.1%로 8%포인트나 상승했다. 순이익은 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3% 늘어났다.


실적 전반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북미와 중동을 중심으로 전력변압기의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회전 및 배전기기 판매도 호조세를 보인 결과다. 실제  올 1분기 북미 시장 매출은 총 2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성장했다. 전력 변압기 장기공급계약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수주도 7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대됐다. 북미 시장 수주 잔고만 전체의 57.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중동 수주액도 전년 동기 대비 48.8% 확대된 1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확연한 성장세를 보였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도 "전동화 및 디지털 전환 가속 등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노후 물량 교체 등으로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선별 수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1분기 전체 수주액은 14억3800만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 37억4300만 달러의 38.4%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50억76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6.4% 늘어났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