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택시' 출시…2480만원부터
전용 파워트레인·내구성 강화 타이어…루프 중앙 '스마트 표시등' 장착
쏘나타 택시. (제공=현대차)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가 국내 내연기관 중형 세단 중 유일한 택시 전용 모델 '쏘나타 택시'를 출시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 택시는 내구성을 높인 택시 전용 LPG 엔진과 변속기, 타이어를 적용했고 넓어진 2열 공간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편의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먼저 택시의 가혹한 주행 환경을 고려해 일반 차량 대비 약 2배 강화된 내구 시험 과정을 거쳤다. 내구성을 높인 택시 전용 스마트스트림 LPG 2.0 엔진과 택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일반 타이어 대비 약 20% 내구성이 강화된 타이어를 적용했다.


특히 현대차는 쏘나타 택시의 휠베이스를 기존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 대비 70mm 늘려 더 넓은 2열 공간을 확보했다. 아울러 안전 사양을 대폭 강화하고 최신 인포테인먼트·편의 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쏘나타 택시. (제공=현대차)

쏘나타 택시는 ▲1열 에어백 ▲운전석 무릎 에어백 ▲1·2열 사이드 에어백 ▲전복 대응 커튼 에어백 등이 포함된 9 에어백 시스템과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 적용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도 탑재했다. 또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Software Update)를 적용했다.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는 쏘나타 택시는 선택사양으로 현대 스마트센스와 1열 통풍시트 두 가지로 구성된다. 현대 스마트센스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스탑앤고 기능 포함)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전면 대향차) ▲후측방 충돌 경고(주행)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이 포함된다. 외장 색상은 ▲아이스 화이트 ▲큐레이티드 실버 메탈릭 ▲팬텀 블랙 중 선택할 수 있다.


쏘나타 택시의 판매 가격은 ▲법인 및 개인(일반과세자) 택시 기준 2480만원 ▲개인택시(간이과세자, 면세) 기준 2254만원부터이며, 플랫폼 운송 사업자 및 영업용 택시 사업자에 한해 판매한다.


쏘나타 택시 스마트 표시등.(제공=현대차)

현대차는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택시를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택시용품 업계와 협업해 기존 택시 표시등과 차별화된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 택시 표시등'을 함께 선보였다. 스마트 택시 표시등은 기존의 택시 표시등과 빈차등을 하나로 통합시킨 제품으로 루프 중앙에 장착되는 기존 택시 표시등과 달리 조수석 B필러 위쪽의 루프 몰딩에 장착돼 세련된 느낌을 주며, 루프 중앙 타공으로 인한 차량의 잔존가치 훼손을 최소화했다.


전·후면에 LED 표시창을 적용해 시인성을 개선했으며 사고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표시등 측면부에 탑재된 프로젝터가 지면에 멈춤 신호를 투사함으로써 승객 하차 시 후방에서 오는 자전거, 오토바이 및 보행자가 하차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택시 표시등은 기존 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현대차가 디자인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기존 택시 표시등 업체가 개발과 제조, 판매를 담당한다.


한편 쏘나타 택시는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가 중국에서 제작한 차량이다. 계약-출고 과정과 사후관리(AS) 등 구매 제반 사항은 내수 생산 차량과 동일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택시는 택시 전용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2열 거주공간을 확대하는 등 특화된 상품성을 갖춘 차량"이라며 "택시 전용 모델로서 차별성을 갖춘 쏘나타 택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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