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자체 결제플랫폼 도입 '시동'
정기주총서 '결제업' 사업목적 추가…월세·관리비 등 납부 서비스 추진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6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디앤디 사옥. SK디앤디 제공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SK디앤디가 자체 플랫폼을 통해 주거 서비스의 결제 편의를 높인다. 그간 SK디앤디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만 제공하고 직접 결제는 불가능했다.


SK디앤디는 26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 추가‧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추가된 사업은 ▲부동산의 전자적 매매 및 임대거래에 따른 청산 및 결제업 ▲전자금융보조업 ▲지급고지대행업 ▲부가가치통신망 구축 및 관리대행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 제공업 등이다.


아울러 SK디앤디는 사업목적의 변경 안건을 통해 기존 사업목적인 '부가통신사업'을 '전자금융업 및 부가통신사업'으로 변경했다. '직접‧간접으로 필요한 부대사업'이라고만 기재됐던 사업 목적도 '포인트마일리지 사업'으로 바꿨다.


현재 SK디앤디는 대표 임대주택 브랜드 '에피소드'와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앱) '에피소드'를 운영 중이다. 에피소드 입주자들은 앱을 통해 건물 출입, 집안 기기 원격 제어 등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탁‧청소, 공간 대여 등 생활 편의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그러나 서비스를 결제하려면 신용카드 결제 앱을 별도로 실행해야 했다.


이번 안건 통과로 SK디앤디의 자체 앱에서 주거 서비스 등을 결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SK디앤디는 간편 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 편의성을 보다 높인다는 전략이다. 결제 가능 대상도 확대한다. 현재는 앱을 통해서 월세 및 관리비 고지서 확인만 할 수 있지만 향후 결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SK디앤디는 최근 인적분할을 거쳐 부동산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주거 플랫폼 사업의 본격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는 만큼 신성장동력 발굴의 일환으로 플랫폼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관 변경도 같은 맥락인 것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지난해 4월 플랫폼 개발을 위해 야놀자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이번에 정관을 변경할 만큼 플랫폼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아직은 결제 플랫폼을 계획하는 단계로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관련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사업 목적 변경 건을 포함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앤컴퍼니 부사장을 맡고 있는 김재민·이동춘 등 사내인사 2명은 3년의 임기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임기를 연장했다. 현금배당 등 재무제표 승인 건도 의결했다. 올해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800원, 우선주 1주당 1,022원으로 결정됐다. 또 이사 보수한도 안건도 통과했다. 올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금액은 3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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