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리츠, 실적 개선…보유현금 500억 돌파
영업익·당기순익 흑자 전환…현금유보 이벤트 7월 해소 전망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6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KB스타리츠가 실적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보유 현금도 500억원을 웃도는 상황으로 지난해 발생한 현금유보 이벤트(Cash Trap Event) 해소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15일 KB스타리츠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제3기 반기(2023년 2월1일~4월30일)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158억원이다. 이는 제2기 반기(2022년 7월1일~9월30일) 121억원보다 37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이자비용이 크게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급격히 증가했다. KB스타리츠의 제3기 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102억원이다. 제2기 반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101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200억원가량 증가한 셈이다. 이 기간 이자비용이 223억원에서 56억원으로 74.5%(166억원)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것이다.


제2기 반기에 이자비용이 많았던 것은 상장 이전 초기자산을 편입하는 과정에서 지급수수료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KB스타리츠는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같은 해 7월 '삼성전자 유럽본사'를 초기 자산으로 편입했고 180억원의 지급수수료가 발생했다.


당기순이익도 개선됐다. KB스타리츠의 제2기 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263억원이었지만, 제3기 반기 당기순이익은 9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분기 중 배당 수익을 반영하며 이자 수익이 증대된 것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리츠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하지 않는다"며 "리츠사가 새로운 자산을 편입하는 과정에서 지급수수료가 부과되는데 이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스타리츠 투자구조도. (출처=KB스타리츠 홈페이지)

KB스타리츠의 현금및현금상자산 규모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KB스타리츠의 제1기(2022년 2월8일~6월30일)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3억원을 기록했다. 제2기 말(2022년 7월1일~2023년 1월31일) 397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 4월 말 기준 539억원까지 치솟았다.


보유 현금 규모를 고려하면 지난해 발생한 현금유보 이벤트 해소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KB스타리츠가 자(子)리츠인 KB스타갤럭시타워리츠를 통해 투자한 LB영국부동산펀드에서 현금유보 이벤트가 발생했다. KB스타리츠는 현금유보 이벤트 해소를 위해 450만파운드 규모의 대출금 조기상환을 추진했고 다음 달 완전 해소될 예정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현금유보 이벤트가 발생한 자산은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며 "현재 현금성자산을 많이 쌓아뒀는데 이는 향후 배당재원 등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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