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이인베스트, 300억 펀드 조성 '임박'
260억 확보, 다음달 결성 예상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2일 14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장희수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인 비하이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펀드 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2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 지위를 잇달아 따내며 매칭(Matching) 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이르면 다음 달 신규 펀드 결성을 완료할 전망이다.


22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300억원 규모로 '비하이스마트지역혁신투자조합(가칭)'을 조성 중이다. 현재까지 목표 규모의 87%인 260억원을 확보한 상황이다. 최근 은행권의 유한책임조합원(LP)이 출자를 검토 중으로,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펀드 조성을 위한 막바지 매칭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앵커LP(주축출자자)는 모태펀드와 수자원공사다. 두 곳이 공동 운용하는 지역혁신벤처펀드를 통해 160억원을 출자했다. 지난해 7월 비하이인베스트먼트를 해당 펀드의 '충청지역혁신(물산업펀드)' 부문 GP로 선정하면서다.


펀드레이징은 순항 중이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최근 2개 출자사업에 GP로 이름을 올려 추가 자금 매칭에 성공했다. 서울산업진흥원이 진행한 '마곡위코노미펀드' 출자사업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의 'IBK뉴딜펀드2호' 출자사업 등이다. 서울산업진흥원(15억원), 성장금융(50억원)으로부터 펀드 조성을 위한 65억원 이상 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여기에 비하이인베스트먼트가 운용사출자금(GP커밋)으로 10억원을 책임지며 현재까지 총 260억원이 확보된 상태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출자를 검토중인 은행권 LP와 협의를 마무리 지어 3~4월 중 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새로 조성하는 펀드로 4차산업, 스마트시티, 수자원 관련 기업 등에 주력 투자할 예정이다. 더불어 대기업과 연구개발(R&D)을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진행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중완 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회계사 출신의 투자심사역이다. 삼정KPMG(옛 산동회계법인)와 한국기업평가에 몸담았다. 이후 KTB자산운용, HB인베스트먼트 등으로 옮겨 투자 심사업무를 담당했다. 그간 정보통신기술(ICT), 모빌리티 분야 등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쌓아왔다. 대표 사례로는 두손컴퍼니, 파킹클라우드 등이 있다. 2017년 비하이인베스트먼트를 창업해 현재 6년차 벤처캐피탈(VC)의 수장을 맡고 있다.


핵심운용인력에는 김판석 부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김 부대표는 엔지니어 출신 심사역으로 기술기업 투자에 안목을 지닌 인물이다. IBK기업은행 투자금융부와 인터밸류파트너스를 거쳐 2021년 비하이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비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센트럴바이오 등이 있다.


김 대표는 "최근 투자시장 악화로 벤처기업이 투자를 유치하기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반대로 좋은 기업에 투자할 기회는 늘어나고 있다고 본다"며 "유망한 벤처기업에 적절하게 자금을 조달해줄 수 있도록 신규 펀드를 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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